한강버스 정식 운항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하루 7차례 운항한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이 23일 서울 한강 리버버스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실용이 아니라 감성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며 “제 시간에 출근하기 위해 하루하루 지옥철을 견디고 있는 국민에게 그게 할 말이냐”고 말했다.
박 원내소통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강 리버버스가 개항한 지 6일이 됐다”며 “오세훈 시장은 정신승리 그만하고 한강 리버버스가 제2의 유람선이라는 것을 인정하라”고 했다. 박 원내소통수석은 가양역 근처에 사는 국회 출입기자가 지하철을 타면 국회로 출근하는데 20분 정도 걸리는데, 한강 리버버스를 타고 출근하면 1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이 걸리는 사례를 거론하며 한강 리버버스가 출퇴근용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소통수석은 “(한강 리버버스가) 출퇴근용이 아니라 관광 유람용으로는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이마저도 날씨와 그날의 혼잡도에 따라 어떤 변동이 생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되니 오 시장은 실용이 아니라 감성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며 “제 시간에 출근하기 위해 하루하루 지옥철을 견디고 있는 국민에게 그게 할 말이냐”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8일 “많은 분들이 실용적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무형의 가치가 엄청나다”며 “퇴근 무렵 해 떨어질 때 선수에서 바라보는 서쪽 노을이 매우 아름답다. 실용도 중요하지만 감성도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김포을을 지역구로 둔 박 원내소통수석은 “시민들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갔던 김포 골드라인 사태 발생 당시 교통대책이라며 자신의 숙원사업을 슬그머니 제시하고 시민을 기만한 그의 행동을 보면 정말 화가 난다”며 “오 시장은 이미 2011년 실패했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1500억원가량의 애물단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 발언을 그대로 돌려줘야 할 것 같다”며 “시민들의 평가는 냉엄하다. 자기 환상에 빠져 시민 안전과 권익을 외면한 오 시장의 실정을 우리 시민들은 똑똑히 보고 평가할 것”이라 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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