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RadZero' 연구 논문 국제 AI 학술대회 채택

딥노이드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 기술 연구 논문이 오는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국제 인공지능(AI) 학술대회 'NeurIPS 2025'에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NeurIPS는 매년 2만여편의 투고 논문 중 심사를 거쳐 25% 안팎만 채택된다. 딥노이드 연구팀은 'RadZero' 기술 개발 내용을 이번 논문에 담았다. RadZero는 판독소견서를 최소 의미 단위로 분해하고, 이를 엑스레이 이미지와 정밀하게 일치토록 하는 기술이다. 고해상도 영상 처리, 학습 데이터에 없는 병변을 텍스트만으로 인식하는 '제로샷' 분류, 병변 영역을 픽셀 단위로 표시하는 '세그멘테이션, 텍스트 설명과 이미지 위치를 연결하는 시각적 그라운딩 등을 지원한다.

비전-언어 모델이 흉부 X-ray와 판독문의 관계를 학습해 유사도를 확률값으로 표현한 모습(사진=딥노이드)

딥노이드는 RadZero 특징으로 AI 판독의 근거 제시 능력을 향상한 점을 들었다. 자체 개발한 '유사도 기반 교차 주의 비전-언어 모델(VL-CABS)'을 활용해 텍스트와 이미지의 연결 사유를 명확히 설명한다. 의료진은 AI 판독 결과의 근거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임상 현장에서 AI 기술 신뢰성이 올라간다.

RadZero는 4가지 제로샷 멀티태스크 성능에서 8개의 공개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분류, 그라운딩, 세그멘테이션 과제 전반에서 최첨단(SOTA)급 성과를 달성했다. RadZero는 딥노이드의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M4CXR에 적용됐다. 현재 강북삼성병원, 보라매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후향적·확증적 임상시험에서 M4CXR의 임상적 유효성·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딥노이드 연구팀에 개최되는 학술대회에서 구체적인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박종권 딥노이드 AI선행기술팀장은 “이번 NeurIPS 채택은 의료 AI에서 '설명 가능성'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딥노이드의 비전-언어 모델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면서 “RadZero 기술이 적용된 M4CXR이 상용화돼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되면 진단 효율성과 정확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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