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7프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
아이폰17 시리즈 일부 모델이 흠집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애플스토어에 지난 19일(현지시간) 모습을 드러낸 아이폰17프로 딥블루 모델이 이미 흠집 난 상태로 진열돼 있었다. 블룸버그가 미국 뉴욕, 홍콩,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애플스토어를 방문해 살펴본 결과다. 블룸버그는 "전시된 지 몇 시간 만에 흠집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폰에어 스페이스블랙 모델도 긁힘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아이폰17프로 뒷면에 애플 자석형 맥세이프 충전기를 부착한 경우 눈에 띄는 원형 자국이 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7프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애플이 수년 만에 아이폰을 대대적으로 재설계하면서 알루미늄 케이스를 입힌 것은 물론 뒷면에 긁힘 방지 마감 처리를 강화했는데 긁힘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에 문의를 남겼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SNS(소셜미디어)에서도 긁힘과 관련한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중국 소비자가 웨이보에 올린 아이폰17 스크래치 사진은 하루 사이 4000만회 이상 조회수를 올리며 주목을 끌었다. X(엑스·옛 트위터)에서도 아이폰17 스크래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블룸버그는 "알루미늄 소재는 긁힘에 취약하고 특히 어두운 색상 기기에서 흠집이 눈에 띌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문제가 된 딥블루 모델은 아이폰17프로 중에서 가장 어둡다.
아이폰17 케이스를 사용했을 때 긁힘 자국이 남았다는 리뷰도 등장했다. 케이스 마감처리 문제인지 아이폰17 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구독자 277만명을 보유한 IT유튜버 잇섭이 만든 아이폰17 케이스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맥세이프 자석이 떨어지고 긁힘 자국이 났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앞서 아이폰5, 아이폰7 시리즈도 쉽게 긁힌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아이폰6 시리즈는 휘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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