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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승절 방중때 각별한 친선의 정 느껴” 시진핑에 서신

동아일보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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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에 화답하는 답전에서 “(북중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 위원장은 한국과의 대화 가능성은 일축하면서도 북미 대화 가능성은 열어놓겠다는 취지의 담화를 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정권 수립일(9·9절) 77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21일 답전을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7돌에 즈음해 열렬한 축하와 충심으로 되는 축원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것을 언급하며 “총서기동지와 뜻깊은 상봉을 진행하면서 우리 당과 정부, 인민에 대한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각별한 친선의 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통적 조중(북중)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 위업을 실현하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조중친선관계발전을 보다 활력있게 추동해나감으로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복리를 마련해주게 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비핵화 협상 포기를 전제로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공개 메시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우리 정부에 대해선 “한국과 마주 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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