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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컵 과대포장 왜하죠?”...줄리안 1인 카페 공개 저격 사과

매일경제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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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 직접 사과, 보상 제안”


줄리안 퀸타르트. 사진|스타투데이DB,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줄리안 퀸타르트. 사진|스타투데이DB,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비정상회담’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개인 카페를 공개 저격을 사과했다.

줄리안은 23일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제 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포장 방식에 대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스레드에 상호와 계정을 태그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글을 게시했다. 공인으로서 저의 경솔한 행동이 가게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DM을 통해, 손님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여러 고민과 시도를 거쳐 지금의 포장 방식을 선택하게 되셨다는 배경을 알게 됐다”며 “먼저 소통 통해 사정을 여쭙고 제 의견을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 생략하고 행동한 점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어 “사장님께서는 앞으로 더 나은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너그러운 마음까지 보여줬다. 사장님의 성숙한 소통 방식을 통해 제 행동이 얼마나 무책임했는지 더욱 깊이 깨닫게 됐다”고 했다.

또 줄리안은 “저 또한 자영업자로서 생업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행동은 제 생각이 얼마나 얕았는지 보여줬다”며 “어떤 의도도 한 자영업자분의 생존이 걸린 삶에 위협을 주는 행동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댓글로 지적해주신 몇몇 분들의 말씀처럼, 문제의식을 느꼈다면 특정 개인을 향할 것이 아니라 더 큰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했어야 했다. 제가 비판의 대상을 완전히 잘못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어떤 이유에서든 특정 개인이나 가게를 공개적으로 지목하여 비판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런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아울러 그는 “현재 사장님께 별도로 사죄의 말씀을 드렸으며, 저로 인해 사장님께서 받으셨을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보상해 드릴 방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줄리안은 전날 SNS에 한 개인 카페의 음료 컵 사진을 올리며 “이중컵도 아닌 삼중컵도 생겼다는 건가? 이런 거 정말 왜 하나? 과대 포장의 과대 포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업체만 그런 건 아닐 텐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봐주시면 안 되겠느냐”며 한 업체의 계정을 태그했다.

이후 카페 사장 A씨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TV에도 나오는 유명 연예인이 컵 과대 포장했다고 나를 언급해 비판했다”며 “언급하기 전 내게 메시지로 건의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거 없이 박제했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직접 천연재료를 이용해 음료를 만들고, 빠르게 칠링하기 위해 작은 알갱이 얼음을 쓴다. 그러다 보니 녹는 것도 빨라서 맛 변질을 막기 위해 단열컵을 쓰게 된 것”이라며 “나도 처음에는 테이크아웃 용기를 줄이고 싶어서 음료 지퍼백을 썼었다. 그런데 여러 문제가 발생해서 이렇게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메시지와 댓글로도 해명했으나, 줄리안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며 “지금도 댓글로 욕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손이 차가워지고 떨릴 정도로 무섭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적어본다”고 했다.


줄리안은 A의 해명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자, A씨 가게 상호명이 드러난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줄리안은 지난 2014년 JTBC ‘비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진짜 사나이’, ‘톡파원 25시’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 현재는 환경운동가로서 활동 중이다. 최근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을 두 개 겹쳐서 제공하는 이른바 ‘이중컵’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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