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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치 포로수용소 속 다양한 인간 군상…'콜디츠'

뉴시스 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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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콜디츠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콜디츠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악명 높은 감옥 '콜디츠'. 그 안에서 또 다른 전쟁이 벌어졌다.

독일의 어느 산 위에 우뚝 솟은 음산한 성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동안 포로수용소로 사용됐다.

가장 다루기 어려운 포로들을 가두기 위해 감옥으로 활용된 콜디츠성에서는 대담한 탈출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곳은 오랫동안 '나치에 맞선 저항'을 상징하는 전설적인 공간으로 회자되어 왔다. 그러나 이 신화는 진실의 절반에 불과하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 칼럼니스트 벤 매킨타이어는 역사적 고증과 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영웅담 뒤에 가려진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역동적으로 재구성한다.

책 '콜디츠'(열린책들)는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 포로수용소 역사를 복원한 책이자, 심리전과 드라마가 얽힌 논픽션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공산주의자, 과학자, 동성애자, 탐미주의자와 속물, 귀족, 스파이, 노동자, 시인, 배신자 등 다양한 성향과 배경을 지닌 사람들은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공존하기도 했다.

포로들은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탈출을 감행하고, 간수들은 강력한 통제와 긴장 속에서 이를 감시했다. 그들 모두는 강인한 동시에 약하고, 용감하지만 겁에 질려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 사이에는 계급 갈등과 은밀한 관계, 연대와 배신, 욕망과 광기, 유희와 절망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었다.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는 듯했다.


저자는 격동 속에서도 끝내 인간으로 남으려는, 혹은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사람들 모습을 보여주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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