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안현민 "신인상 누가 받든 이해한다…사실 거짓말이다" 이토록 해맑은 속마음 고백이라니

스포티비뉴스 최원영 기자
원문보기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욕심이 안 날 수 없다.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려 한다.

2025시즌 KBO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신인상 향방에도 시선이 쏠린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과 LG 트윈스 선발투수 송승기(23)의 이파전이다. KT의 홈인 수원서 만난 안현민은 해맑게 속마음을 내비쳤다.

안현민은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도루하는 포수였던 그는 KT 입단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1군 데뷔는 지난해에 이뤘다. 손가락 부상 등으로 16경기서 타율 0.200(25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엄청난 파워를 바탕으로 장타력을 뽐내고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106경기서 타율 0.326(371타수 121안타) 22홈런 77타점 68득점, 장타율 0.571, 출루율 0.442, OPS(출루율+장타율) 1.013, 득점권 타율 0.323 등을 선보였다. 리그 출루율 1위, OPS 1위, 타율 3위, 장타율 3위에 올랐다.


안현민은 "올해 개막을 2군 퓨처스팀에서 맞이했다. 이런 상황은 전혀, 1%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그저 '올 시즌 잘해서 1군에 올라가 대타로라도 몇 경기 나가보자'고 생각했다. 팀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덕분에 잘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쟁자는 LG 송승기다. 2022년 7경기, 2023년 1경기에 나섰던 송승기는 올해 LG 선발진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총 26경기 135⅔이닝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3.38을 빚었다.

올해 LG는 요니 치리노스(13승), 송승기(11승), 임찬규(11승), 손주영(10승)까지 한 시즌 선발투수 4명이 10승 이상을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송승기가 당당히 한 축을 담당했다.

이 기록은 LG 구단에선 1994년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에 이어 31년 만에 나왔다. 리그 전체로 확대하면 2020년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5승), 소형준(13승), 배제성(10승), 윌리엄 쿠에바스(10승) 이후 5년 만이다.



안현민은 "사실 신인상만 생각하고 있다.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며 "송승기 선수도 너무 좋은 기록을 내줘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누가 수상하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기대감을 내려놓은 것인지 되묻자 "거짓말이에요. 그럴 수가 없죠"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안현민은 "송승기 형의 공이 진짜 좋더라. 상대 전적을 보면 내가 잘 못 쳤다. 특히 체인지업은 올해 상대한 투수들 중 가장 좋았다. 멋진 투수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송승기와의 맞대결서 타율 0.250(8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만약 안현민이 신인상을 거머쥔다면 KT는 2020년 투수 소형준 이후 5년 만에 최고의 루키를 배출하게 된다. 송승기가 받는다면 LG에선 2019년 투수 정우영 이후 6년 만이다.

안현민은 "올 시즌은 정말 재밌었다. 내가 꿈꿨던 무대에서 매일 경기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며 "팀 분위기가 무척 좋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꼭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 무조건 우리 팀 한 자리는 남아있을 것이다"고 눈을 반짝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청와대 복귀
    청와대 복귀
  2. 2이시영 캠핑장 민폐
    이시영 캠핑장 민폐
  3. 3뉴진스 다니엘 연탄 봉사
    뉴진스 다니엘 연탄 봉사
  4. 4대만 포위 훈련
    대만 포위 훈련
  5. 5두산 카메론 영입
    두산 카메론 영입

스포티비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