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인공지능을 연구실에서 세상으로 꺼내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오픈AI 샘 올트먼 CEO 역시 “이런 규모와 속도로 할 수 있는 파트너는 엔비디아밖에 없다”며 협력의 의미를 부각했다.
합의에 따라 오픈AI는 최소 10기가와트 규모의 엔비디아 시스템을 도입한다. 여기에는 차세대 플랫폼인 베라 루빈이 포함되며, 엔비디아는 각 단계별 구축이 진행될 때마다 점진적으로 최대 1000억 달러까지 투자할 예정이다. 첫 번째 기가와트 규모의 시스템은 2026년 하반기에 가동되며, 새로운 AI 모델 훈련과 추론을 위한 토큰 생성을 시작한다.
엔비디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 인프라 구축은 단순히 모델 학습만이 아니라 추론 단계까지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연산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오픈AI가 차세대 에이전트형 AI와 추론형 AI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올트먼은 “지능 단위당 비용은 계속 떨어지겠지만, 지능의 한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암 치료 연구와 무료 교육 제공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 따라서 더 큰 용량과 더 많은 연산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두 회사의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2016년 젠슨 황이 직접 오픈AI 본사로 첫 DGX 서버를 전달하며 시작된 협력은, 이제 당시보다 10억 배 이상의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백만 GPU 공장’으로 진화했다. 오픈AI 그렉 브록먼 사장은 “이번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와 모델을 만들고,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더 큰 힘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의 시작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황 CEO는 “지능을 모든 애플리케이션, 모든 용도, 모든 기기에 연결할 것”이라며 “이것은 첫 10기가와트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큰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AI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사용자와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 확보이자, 엔비디아가 AI 생태계에서 독보적 지위를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동시에 AI 인프라 독점 및 경쟁 저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적 규제 기조 속에서 글로벌 AI 경쟁 구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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