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지금 주문하면 '43년' 뒤 맛볼 수 있다…일본 뒤집은 ‘고로케’, 뭐길래?

세계일보
원문보기
일본의 한 정육점에서 만드는 '프리미엄 고로케'가 상상을 초월하는 대기 기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루 200개만 만드는 ‘수제 고로케’에 주문이 몰리면서, 현재 주문하면 43년 후인 2068년 9월 이후에나 맛볼 수 있다.

일본의 명물 고로케인 '고베 고로케 극미' 모습. CNN

일본의 명물 고로케인 '고베 고로케 극미' 모습. CNN


20일(현지시간) 현지 경제지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고로케를 소개했다.

아사히야는 1926년 쇠고기 판매점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누가 비싼 고베규를 인터넷에서 사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잇따랐지만 1999년 홈페이지 개설 후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몰리며 판로가 확대됐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온 닛타 시게루 사장은 고베규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최고급 고로케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고베 비프 고로케 극미'를 개발했다.

이 고로케는 A5 등급의 3살 암소 고베규 어깨 등심과 지역 특산 감자 레드안데스가 주재료다. 수확 후 3개월간 숙성한 감자를 찐 직후 손으로 껍질을 벗겨 사용한다. 기계로 껍질을 제거하면 너무 깊게 파낸다는 이유에서다.

생산량은 하루 200개로 제한된다. 그러나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율이 90%에 달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온라인 주문 시 2068년 9월 이후 맛볼 수 있다. 주문 대기만 43년에 이르는 셈이다.


닛타 대표는 “고기를 팔려고 시작했는데 오히려 고로케가 더 큰 성과를 가져다주었다”며 “공장 생산을 늘릴 생각은 없고, 맛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