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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성공 비밀? 팀 버스에서 PSP 게임!" 루니가 밝힌 전성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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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웨인 루니가 팀 버스에서 즐긴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게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 비결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루니는 BBC 팟캐스트 '더 웨인 루니 쇼'에서 동료들과 함께 PSP로 군사 게임 SOCOM을 5대 5로 즐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니는 인터뷰에서 "우리 성공의 큰 부분은 PSP 게임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비행기 안에서도, 팀 버스 안에서도 게임을 했다. 리오 퍼디난드, 마이클 캐릭, 존 오셔, 웨스 브라운과 주로 함께했는데, 서로 소통도 하고 전술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쓰러진 동료를 살리러 가야 했다. 그런 경험이 결국 팀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 지금도 당시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다 똑같이 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게임 속 플레이스타일이 실제 경기장에서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캐릭은 은밀하고 침착했는데, 숨어 있다가 수류탄을 던져 터뜨리곤 했다. 나는 무조건 돌격하는 타입이어서 전선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물론 모두가 이 분위기를 즐긴 건 아니었다. 루니는 "에드윈 반 데 사르는 좋아하지 않았다. 버스 안에서 다들 서로 위치를 외치며 시끄럽게 떠드니까(웃음). 종종 짜증을 내며 최대한 멀리 떨어져 앉으려 했다"고 말했다.

맨유에서 13년 동안 뛰며 559경기 253골 139도움을 올린 루니. 그가 함께한 기간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포함해 17번 정상에 올랐다. 당시 함께 PSP를 즐겼던 퍼디난드, 캐릭. 오셔, 브라운 등도 전성기를 같이 보낸 주축 선수들이다.

서로 게임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는 않는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그저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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