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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쪽박' 대왕고래 예견이라도 한 듯…출구전략부터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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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프로젝트 담당팀은 '300%' 성과급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공식 실패를 선언을 했는데, 프로젝트 담당자가 성과급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입니다. 그런데 저희 JTBC가 회의록을 입수해봤더니, 석유공사 측은 마치 실패를 예견이라도 한듯 정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출구 전략부터 짰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박소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말 열린 한국석유공사 이사회 회의록입니다.

동해 심해 탐사 권리인 조광권을 다시 설정할지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한 참석자는 석유공사 측에 급하게 조광권을 재설정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습니다.

대왕고래 시추가 시작된 건 이보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말.

시추 결과도 안 나왔는데 서둘러 해외 자본을 유치하려는 이유가 뭐냐는 겁니다.


그러자 석유공사 A씨는 "탐사시추 1공이 실패한다고 해서 다음 시추공에서 안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며 질문과 다른 답변을 합니다.

이 참석자는 "정치적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됐는데 섣부르게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해서 지분이 (해외로) 넘어가면 국민적 정서가 못 받아들인다"고 다시 묻습니다.

이번에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시추 결과와 상관 없이 "일단 광권을 분할해 놓고 협상 기간 동안 우리 이익을 극대화 하면 된다"며 거듭니다.


이를 두고 이미 올해 초 내부적으로 실패를 예견한 석유공사가 대왕고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 투자를 서둘러 유치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대박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다 보니 이사들이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하고 졸속으로 조광권을 나누는 출구전략을 취한 게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사실상 진두지휘했던 A씨는 지난해 300%가 넘는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김대호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조영익]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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