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명절 연휴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홍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깨끗한 국토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부터 10월1일까지 10일간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이라며 “추석 명절과 아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대한민국,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 생활공간 개선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해안·도로·하천·농촌·관광지 등 쓰레기 취약지역을 집중 정비한다.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청소 봉사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하는데, 행안부는 첫날인 22일 하루에만 2만여명이 환경정비 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서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던 중 “헬기를 타고 바닷가를 날아본 일이 있는데, 한여름인데 우리나라 해안에 눈이 와 있더라. 스티로폼이었다. 해양 쓰레기가 엄청나게 많았다”며 “어느 나라에 가서 고속도로를 타고 지나가는데 쓰레기가 너절하게 있으면 이미지가 싹 나쁘지 않냐. 고속도로, 국도 청소가 필요하다. 전국 단위로 청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번에도 국토 대청결 운동을 말해주셔서 아펙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번 더 청결주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깨끗한 경기의 날’이라는 이름의 관내 대규모 대청소 행사를 기획·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민간단체와 공공기관, 군부대, 학교, 지역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에 대해 “많은 분께서 동참해주신다면 깨끗한 대한민국 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깨끗하고 쾌적한 국토를 조성하고,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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