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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트럼프의 '바그람 기지 반환' 거부…"1인치도 못 내줘"

뉴시스 이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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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독립과 영토 보전, 최우선 과제"
[바그람(=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반환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인근의 바그람 기지. (사진=뉴시스DB) 2025.09.22.

[바그람(=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반환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인근의 바그람 기지. (사진=뉴시스DB) 2025.09.22.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바그람 공군 기지를 반환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요구를 거부했다.

21일(현지 시간) AFP에 따르면 파시후딘 피트라트 아프가니스탄 참모총장은 현지 언론에 "최근 일부 인사들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되찾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협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트라트 참모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영토의 단 1인치라도 거래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우린 그런 거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후 아프간 정부는 공식 성명을 내 "아프가니스탄의 독립과 영토 보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기지를 반환할 수 없다는 뜻을 확인했다.

바그람은 수도 카불 북부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 최대 공군 기지다. 미군은 2001년부터 2021년까지 벌인 탈레반과 20년 전쟁에서 바그람 기지를 작전 중심지로 이용했다.

하지만 2021년 미군이 급히 철수하면서 기지는 물론 군사 장비 상당수도 탈레반에 넘어갔다. 미 국방부는 관련 보고서에서 기지에 남겨진 군사 장비가 70억 달러 규모라고 평가했다.


[글렌데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찰리 커크 추모식에 참석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2025.09.22.

[글렌데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찰리 커크 추모식에 참석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2025.09.22.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바그람 공군기지는 미국이 건설했다"며 "아프가니스탄이 기지를 돌려주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요구했다.

미국에 바그람 기지가 필요한 이유로 대(對)중국 견제를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바그람 공군기지에 소규모 미군 주둔을 재개하는 방안을 탈레반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해당 기지로 병력을 즉시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한 관계자는 선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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