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5주년을 맞은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아름다운 하강을 꿈꾸며 진정성으로 꽉 채운 정규 12집을 들고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LL층 보르도 홀에서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의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배우 문소리, 이병헌, 마동석, 방송인 신동엽이 신승훈의 데뷔 35주년과 정규 12집 발매 축하를 위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LL층 보르도 홀에서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의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배우 문소리, 이병헌, 마동석, 방송인 신동엽이 신승훈의 데뷔 35주년과 정규 12집 발매 축하를 위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도로시컴퍼니 |
이병헌은 “승훈이형과 저는 서로의 신인시절부터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는 사이다. 웬만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신승훈의 노래를 모르는, 음악의 정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본다. 이번 음악이 어떤 음악일지 궁금하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12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신승훈은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를 발매한다. ‘SINCERELY MELODIES’에는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TRULY’를 포함해 ‘She Was’, ‘Luv Playlist’, ‘별의 순간’, ‘이별을 배운다’, ‘끝에서, 서로에게’, ‘그날의 우리’, ‘With Me’, ‘About Time’, ‘저 벼랑 끝 홀로 핀 꽃처럼’ 등 총 11개 트랙이 수록됐다.
그는 “이번 정규 12집은 11곡의 신곡으로 꽉 채워서 현재진행형 가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하루를 앞두고 있는데 설레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라며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노래가 맞다. 메신저 역할을 했다. 슬프게 운다든지 메신저 역할을 했다면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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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랑도 있고 사람도 있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어느 정도는 사랑, 이별, 우정, 친구, 엄마, 정의를 내려보고 싶다. 멜로디에 입혀보고 싶었다. 12번째 저의 이야기를 들리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승훈은 “진심을 다해서 앨범을 만들었다. 한 곡 한 곡에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썼던 것 같다. 타이틀곡 이외에 전곡이 타이틀곡이 될 것처럼 써봤다. 나머지도 들어봐주시고 전곡 다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승훈의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는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을 수록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은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후에 밀려드는 감정을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일렉 기타의 사운드를 조화롭게 풀어냈다.
두 번째 타이틀곡 ‘TRULY’(트룰리)는 시간이 지나서 깨닫는 사랑의 진심을 뜨겁게 담아냈다. 두 곡은 서로 다른 시선으로 사랑을 노래하며, 이번 앨범이 전하려는 감성의 깊이와 음악적 서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신승훈은 “저에겐 백수 모드, 작곡가 모드, 프로듀서 모드, 가수 모드 4단계가 있다. 백수 모드는 활동이 끝난 다음에 지탄을 받을 정도로 쉰다. 이번엔 뭔가 오랜만에 나오는 정규앨범일 것 같고 3년 전부터 이 앨범을 기획하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곡을 거의 썼다. 나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잘 안 나온다. 그래서 송캠프도 다녀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승훈은 지난 10일 선공개 곡이자 지난 35년간 변함 없이 함께 해온 팬들을 위한 헌정곡 ‘She Was’(쉬 워즈)를 공개하며 정규 12집의 서막을 열었다. 특유의 애절하고 깊은 발라드 감성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그는 “팬에 대한 헌정곡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3집의 ‘소녀에게’라는 곡이 있다. 그 소녀가 숙녀가 됐다. 그 숙녀가 하나의 엄마가 되고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꿈을 접고 4분 정도 위안을 주고 싶은 노래가 ‘She Was’다”라고 전했다.
또한 신승훈은 최근 높아진 K팝 속에서도 발라드가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 “요즘엔 사실 BGM 가수가 되어버렸다. 지금에 발라드는 사람들이 대화할 때 들리는 BGM처럼 되어버렸다. 그래도 분명히 뚫리는 게 있고 관통하는 게 있을 것”이라며 “발라드는 스탠다드처럼 쭉 남아있을 거다. K팝 아이돌 시장이 너무 커지기도 했지만 너무 잘하기도 한다. 그럼 그냥 그 자리에 있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발라드가 올라와서 K팝이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도 보이게 될 거다. 그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거기에 일조하러 나온 거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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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은 오는 11월 1~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THE신승훈SHOW ’SINCERELY 35‘’(이하 ‘THE신승훈SHOW’)를 개최한다. 특히, 11월 1일은 신승훈의 데뷔일이기도 해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신승훈은 “11월 1일이 마침 공휴일인 거다. 저희 팬들에게는 11월 1일만 되면 축제가 된다. 근데 그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는 콘서트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딱 그날이 공휴일이라는 거다. 무조건 해야 한다 싶었다. 11월 1일에 콘서트를 잡은 건 계획적이었다. 그날 콘서트를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라고 열정을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문세 형님이 간담회에서 ‘조용필 형님이 은퇴 공연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도 그렇다. 은퇴를 어떻게 하나. 못 한다. 늘 ‘녹슬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닳아 없어지는 가수가 되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정말 닳은 것 같지만 이번에 앨범을 냈으니 닳지 않다고 해줬다. 그렇다면 학처럼 길게 날개를 펼쳐 아름답게 하강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음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를 발매한다.
[역삼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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