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뷰레인 태블로 글로벌 영업 부문 부사장. 세일즈포스 |
"사용자는 자연어로 질문만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데이터의 상관관계와 이상 패턴을 찾아 즉시 실무에 반영하고 의사 결정을 지원합니다. 마치 곁에 최고의 분석가를 두고 있는 것과 다름없죠."
에드워드 뷰레인 태블로 글로벌 영업 부문 부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태블로 솔루션의 강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2015년 태블로에 합류한 뒤 핵심 부문의 성장을 이끌며 현재는 전 세계 영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2003년 설립된 태블로는 '사람들이 데이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비전 아래 고객 데이터를 연결해 시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20여 년 전부터 일찍이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이 분야에 집중해 온 태블로는 2019년 세일즈포스에 인수된 이후 세일즈포스 플랫폼과 긴밀히 연동되며, 현재 세일즈포스를 활용하는 기업 상당수가 태블로 역시 함께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최근 태블로는 태블로 넥스트, 태블로 펄스, 태블로 에이전트 등 AI 에이전트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완전히 AI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해준다. 데이터 활용부터 인사이트 도출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뷰레인 부사장은 태블로 솔루션의 가장 큰 강점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연결성을 꼽았다. 내부 데이터가 자동으로 불러와지고, 업데이트될 때마다 즉시 최신 상태가 반영된다. 또한 분석 결과가 어떤 로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됐는지 전부 표시돼 필요시 손쉽게 검증할 수 있다.
그는 "외부 데이터를 가져와 분석하는 챗GPT나 엑셀은 다시 공유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생기기 쉽다"며 "태블로는 기업 내부 솔루션에 모든 기능이 통합돼 있어 이런 불편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시보드 환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영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태블로의 장점으로 뽑힌다.
또한 태블로 솔루션은 표나 막대그래프를 넘어 지도 기반 시각화 등 데이터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시각화 방식을 지원한다.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이 제작한 데이터 시각화 자료가 축적된 오픈 플랫폼 '태블로 퍼블릭'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 플랫폼 내에서 각자 자신이 만든 다양한 시각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게 뷰레인 부사장의 설명이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이용자뿐 아니라 한국 사용자들도 적극적으로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문화가 발전해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태블로 데이터 페스트 코리아'에서는 동일한 데이터셋을 제한된 시간 내 분석·시각화하는 경진대회 '비즈 게임즈(Viz Games)'가 진행되기도 했다.
태블로의 AI 솔루션은 다수 기업에 도입돼 눈에 띄는 생산성 향상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예컨대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포뮬러1(F1)은 태블로와 에이전트포스를 방대한 팬 데이터 분석에 활용한 결과 고객 응답 속도가 80% 단축되고 AI가 생성한 콘텐츠 클릭률은 22% 늘었으며 콜 처리 시간은 50% 줄었다.
국내에서도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제일기획 등 다양한 대기업이 태블로를 적극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뷰레인 부사장은 "태블로의 AI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더 이상 데이터 정리와 반복 분석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정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사이트 도출과 같은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태블로 솔루션으로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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