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교사·학생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국내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차원에서 출범한 인공지능(AI) 역량 개발 지원 조직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 활동 일환으로, 국내에서도 초·중·고(K-12) 교육자를 대상으로 한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MS 선도학교 ▲MS 혁신교사(MIEE) 개편 ▲AI 심화 연수 과정 ‘마이 히어로(MAI Hero)’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책임 있는 AI 활용 역량을 키우고 AI를 창의적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MS와 PSB 인사이트가 공동 발간한 ‘2025 AI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교육 리더 76%는 AI 문해력을 핵심 역량으로 꼽았지만 실제 AI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은 10%에 불과했다. MS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교사와 학생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한 중학교가 선도학교로 참여를 시작했으며, 학생들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하는 몰입형 환경에서 기술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혁신교사 프로그램은 전 세계 교사 협력과 기술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돼 올해 약 170명 교사가 과정을 수료했다.

AI 심화 연수 과정인 ‘마이 히어로’에서는 애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코파일럿 에이전트 등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수료자는 글로벌 교육자 네트워크와 연결돼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MS는 미국국제교육기술협회(ISTE)와 협력해 개발한 교사용 AI 인증 과정 ‘AI 포 에듀케이케이터스(for Educators)’를 내년 1월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과정은 책임 있는 AI 활용, 수업 설계, 자료 제작, AI 도구 제작 방법 등을 포함한다.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MS 사장 겸 이사회 부의장은 “AI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교사들에게 필요한 도구와 훈련, 신뢰를 제공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사가 함께 AI 리터러시와 활용 역량을 키워 미래 사회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K-12 학교, 커뮤니티 칼리지, 비영리 단체 등 약 2천만 명에게 총 40억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과 AI·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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