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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료품값 급등에 종이 쿠폰 부활…“생활비 버티기 안간힘”

아시아투데이 남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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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판촉전 재가동
소비 양극화 흐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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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남미경 기자 = 미국에서 사라졌던 종이 쿠폰이 다시 등장했다. 치솟는 식료품 가격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대응이자, 물가 압박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CNN에 따르면 대형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2023년 중단했던 종이 쿠폰을 최근 부활시켰다. 이는 물가 인상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이 판촉 혜택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저소득층은 쿠폰, 자체브랜드(PB) 상품, 소포장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고소득층은 여전히 프리미엄 제품 구매를 이어가는 등 소비 양극화도 두드러진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식료품 가격이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음을 보여준다. 브라질산 커피, 멕시코산 토마토처럼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관세 부과로 가격이 급등했다. 커피 가격은 한 달 새 3.6% 올라 2011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토마토 가격도 4.5% 뛰었다.

여기에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농장 노동력이 줄면서 농산물 수확 지연과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이변도 식량 생산에 타격을 주며 오렌지, 소고기 같은 주요 품목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종이 쿠폰의 부활은 단순한 판촉이 아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관세 인상, 농장 인력 부족, 기후 재해가 겹치면서 공급망 전반에 압박이 커지고 있다. 그 결과 유통업체가 전통적인 수단까지 다시 꺼내 들 만큼 소비자의 생활비 부담이 심각해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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