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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병원 교섭 거부…24일부터 무기한 파업"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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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1명이 10명 이상 환자 맡아"…인력 충원 요구
의료연대본부 제공

의료연대본부 제공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병원 측의 교섭 거부를 규탄하며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22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부터 16차례 단체교섭과 49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병원 측은 핵심 요구에 어떤 수용안도 내놓지 않았다"며 "김영태 병원장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야만 교섭에 나서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을 통한 의료총괄체계 구축 △2015년 도입된 72단계 임금체계 개편 △인력 충원 및 공공병상 원상회복 △어린이·청소년 무상의료 시범사업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비현실적인 72호봉과 호봉간 차액 1~2만 원대로 임금 하락은 심각해지고 있다"며 " 협업이 중요한 병원에서 결국 동료들과의 끝없이 경쟁해야 임금인상이 가능한 임금체계로 공공병원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간호사 1명이 10명 이상의 환자를 맡고 있다"며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 17일 하루파업, 19일 부분파업을 거쳐 이날 2차 전면파업을 선포했다.


노조는 "국립대병원의 복지부 이관 등을 통해 의료관리체계를 일원화하자고 요구했으나 복지부 이관에 반대하는 병원 교수들로 인해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교육부에 남아있을 상황에 처했다"며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복지부 이관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지도부도 "병원 측이 성실교섭 원칙을 위반했다"며 파업 지지 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예정대로 24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전면 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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