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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짠단짠, 입은 즐겁지만 건강에는 ‘독’

동아일보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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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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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본능적으로 단맛과 짠맛을 좋아한다. 최근 인기 있는 한국 음식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달콤짭짤한 맛, 이른바 ‘단짠’ 조합이다.

단맛과 짠맛은 각각 설탕과 소금이 담당한다. 둘 다 입에는 즐겁지만 건강에는 위험 요소다. 더 큰 문제는 이 두 가지가 함께할 때다.

단맛과 짠맛의 결합, 건강에 왜 독인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논문을 발표한 일본 교토부립의과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단맛은 짠맛에 대한 감각을 둔화시켜 소금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콩팥병(CKD) 환자에게서는 그 영향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났다.

과도한 나트륨과 설탕, 보이지 않는 건강 위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매년 약 200만 명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일부 암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 모두 고혈압과 연관된다.

설탕 역시 비만, 당뇨병, 대사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문제는 달콤짭짤한 맛이 두 가지 위험을 동시에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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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이 소금 섭취 부추겨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과 CKD 환자들에게 짠맛과 단맛이 섞인 용액을 제공했다. 그 결과, 단맛이 더해지면 참가자들은 짠맛을 덜 느끼게 되어 더 많은 소금을 섭취했다. CKD 환자들은 특히 짠맛을 거의 느끼지 못해 고염 식품 섭취 위험이 더욱 커졌다.


달콤짭짤한 맛, 식습관 조절의 큰 장애물

가공식품, 소스, 간식류에는 흔히 단짠 조합이 사용된다. 우리는 그 맛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설탕과 소금을 동시에 과다 섭취하게 된다.

단맛을 줄이면 짠맛에 대한 민감도가 회복되어 소금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단맛을 줄여 짠 맛을 더 잘 느끼게 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연구논문 주소: https://doi.org/10.1038/s41598-025-09602-x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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