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스토니아 전투기 도발 다음날 발트해 정찰기 또 띄워
이달 들어 나토 회원국 영공 연이어 침범
트럼프, 러시아 도발시 폴란드 및 발트 3국 "방어하겠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영공을 연이어 침범하는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인접한 나토 국가들을 방위를 돕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휴전과 관련해 러시아와 마찰을 빚고 있는 트럼프는 러시아의 행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나토를 향한 러시아의 도발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가까운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발트해 3개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을 상대로 계속 긴장 강도를 올리면 해당 국가들을 지킬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에스토니아를 비롯한 현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면서 “그렇다. 우리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4년 가까이 우크라이나를 침략 중인 러시아는 올해 미국의 중재로 휴전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2일 발표에서 우크라이나와 소통 채널이 있지만 “현재는 이 소통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15일에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난하면서 “나토는 러시아와 전쟁하고 있다. 이는 명백하고 어떠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달 들어 나토 회원국 영공 연이어 침범
트럼프, 러시아 도발시 폴란드 및 발트 3국 "방어하겠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영공을 연이어 침범하는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인접한 나토 국가들을 방위를 돕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휴전과 관련해 러시아와 마찰을 빚고 있는 트럼프는 러시아의 행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나토를 향한 러시아의 도발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가까운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발트해 3개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을 상대로 계속 긴장 강도를 올리면 해당 국가들을 지킬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에스토니아를 비롯한 현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면서 “그렇다. 우리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4년 가까이 우크라이나를 침략 중인 러시아는 올해 미국의 중재로 휴전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2일 발표에서 우크라이나와 소통 채널이 있지만 “현재는 이 소통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15일에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난하면서 “나토는 러시아와 전쟁하고 있다. 이는 명백하고 어떠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나토를 비난하는 동시에 무인기(드론)와 유인 전투기를 동원해 나토 회원국을 향한 도발을 반복했다. 폴란드는 지난 10일에 최소 8대의 러시아 드론이 영공을 침범하여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14일에는 루마니아 영공에서 러시아 드론이 포착됐다. 20일에는 에스토니아 영공에 러시아 전투기 3대가 침범해 12분간 머물다가 이탈리아의 F-35 전투기 등이 긴급 발진한 이후에야 물러났다.
독일 공군은 21일 성명을 내고 발트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러시아 정찰기를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독일 공군은 "유로파이터 2대로 구성된 우리의 신속 기동 편대가 국제 공역에서 비행계획 및 무선 교신이 없는 미확인 항공기를 조사하라는 나토 임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한 결과 러시아 정찰기 일류신(IL)-20M이었고, 육안으로 식별한 이후 감시·호위 임무를 나토 파트너인 스웨덴에 인계한 뒤 복귀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의 영공 침입이 의도적인 행위라고 보고 회원국 간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나토 4조를 발동했다. 에스토니아 요청에 따른 회원국 간 협의는 이달 2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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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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