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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미 요구대로 3500억달러 투자시 금융위기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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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현금을 대거 인출해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IMF)와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500억달러 대미 투자펀드 협상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상호관세를 낮추고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수익 회수 등을 놓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빚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놓인 투자·관세 협상에 대해 “피를 나눈 동맹이 최소한의 합리성은 유지할 것이라 믿는다”며 “이 불안정한 상황을 가능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달 초 벌어진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체포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적 결정이 아니었으며, 과잉 집행의 결과라고 믿는다”며 “미국은 사과했고, 합리적 조치를 마련하기로 협의중”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 기간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남을 가져보라고 권유했으나 “미국과 북한이 구체적 대화를 하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중·러 밀착에 대해서도 “사회주의 진영과 민주·자본주의 진영 간 대결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리적 요인상 한국이 최전선에 놓일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며 “군사적 긴장을 피할 출구를 찾아 평화적으로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3박5일동안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출장 기간 동안 “민주주의 한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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