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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박성국 7년 만의 감격

조선일보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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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오픈서 두 번째 우승
KPGA박성국이 21일 골프존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며 웃고 있다.

KPGA박성국이 21일 골프존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며 웃고 있다.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날이 오네요.”

박성국(37)이 6년 11개월 만에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데뷔 18년 만에 처음 2부(챌린지 투어)로 내려간 그는 대기 순번으로 출전한 정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앞으로 2년간 1부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박성국은 21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골프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올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70.6야드로 투어 최하위권이지만, 탄탄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4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했다.

6번 홀 세컨드샷 이후 공의 방향을 확인 중인 박성국. /KPGA

6번 홀 세컨드샷 이후 공의 방향을 확인 중인 박성국. /KPGA


공동 선두로 출발한 그는 6번 홀에서 5.8m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선을 잡았고, 경쟁자들이 고전하는 사이 12번과 17번 홀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이동환이 12언더파로 준우승했다.

2007년 투어에 데뷔한 박성국은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133번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첫 승 이후 113번째 출전 끝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80위권에 머물러 올해 정규 투어 시드를 잃었다. 이후 대기자 신분으로 간간이 1부 투어에 출전했다.

박성국은 우승을 확정하고서 방송 인터뷰에서 “작년 시즌을 마치고 골프를 그만둘까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눈물 때문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그는 “결과가 좋아 너무 행복하다”며 “항상 응원해 준 아내와 딸을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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