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TZ'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왼쪽 종아리에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김민재가 다행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게 됐다"며 "며칠 동안 훈련량을 조절하며 회복하면 다음 베르더 브레멘전 출전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정보는 계속된다. 현지 축구 전문매체 '키커'도 "김민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90min' 독일판도 "김민재는 약간의 회복만 거치면 곧 복귀할 것"이라고 같은 의견을 보냈다.
김민재는 이날 호펜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4분 공중볼 경합 도중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였기에 갑작스런 부상 위험에 우려가 컸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서 출발하는 경향이 짙었다.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신입생 조나단 타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호했다. 지난 시즌 조슈아 키미히 다음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시간을 뛰었던 김민재는 단숨에 센터백 3옵션으로 밀렸다. 여름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던 것을 고려하면 잔류 상황이 낯설게 다가올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실력으로 주전 경쟁 불씨를 지피고 있다. 지난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첼시전에서 교체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항상 쌍심지를 켰던 독일 언론들의 시선을 바꾸기 시작했다.
첼시전 직후 TZ는 "자신감 있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경우 김민재는 향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키커도 "트레이드 희생양이 될 뻔했지만 결국 대체 불가 자원임이 입증했다. 첼시 상대로 진가를 드러냈다"고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칭찬이 대폭 늘었다. 90min은 “호펜하임전에서 경기 주도권을 뮌헨이 거의 잡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대부분 적절한 위치를 잡으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패스 성공률과 경합 성공률 모두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이번 부상으로 큰 시간을 잃지 않고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 측이 밝힌대로 김민재가 브레멘전에서 다시 중심 수비로 나설 수 있도록 점진적인 훈련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타와 우파메카노로 시즌 전체 일정을 소화할 수 없기에 저력을 발휘한 김민재가 다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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