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P]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반도식 정전’ 시나리오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에 대한 ‘최종 문서’보단, 러시아가 재차 침략할 수 없도록 하는 실질적 보장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태도를 견지했다.
20일(현지시간)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한국식 시나리오’를 논의하고 있는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협정 체결 없이 휴전 합의가 가능할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한반도의 역사는 다르다며 이런 논의는 대부분 수사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도 ‘한국식’, ‘핀란드식’ 모델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아무도 종국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어떤 안보 보장이 중요한지는 알고 있다”며 “러시아가 또다시 침략할 수 없도록 하는 보장”이라고 했다.
그는 “종전에 관한 최종 문서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며 “그렇기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같은 이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안보를 보장하는 걸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하고, 나 또한 휴전만으로도 안보 보장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헀다.
이는 공식 종전 협정은 결국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이보다는 우크라이나가 재침공받지 않을 ‘안보 보장’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9~20일(현지시간) 밤사이 우크라이나에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행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공격은 군사적 필요가 아닌 민간인을 공포로 몰아넣고 우리 기반시설을 파괴하려는 러시아의 고의적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