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사진 1장 있으면 3D 복원 네이버 '공간 AI' 신기술

매일경제 안선제 기자(ahn.sunje@mk.co.kr)
원문보기

사진 몇 장으로 3차원(3D) 공간을 구성하는 네이버의 공간 인공지능(AI) 기술이 이제 사람과 사물까지 정교하게 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메타,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목을 받은 네이버랩스 '더스터(DUSt3R)'의 새 후속 연구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비전 학회에 잇달아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21일 네이버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랩스 유럽의 공간지능 관련 논문 5편이 다음달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국제컴퓨터비전학회(ICCV) 2025에 채택됐다.

지난해 또 다른 글로벌 컴퓨터 비전 학회인 CVPR 2024에서 발표됐던 더스터는 사진 몇 장만으로 복잡한 현실 공간을 빠르고 정밀하게 3차원으로 복원하는 AI 기술이다. 발표 직후 글로벌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며 1년 만에 500회 이상 인용됐고, 메타·구글 딥마인드·엔비디아 등에서도 후속 연구가 이어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 채택된 후속 연구는 햄스터(HAMSt3R), 팬스터(PanSt3R), 호스터(HOSt3R) 등이다. 햄스터는 기존 더스터가 건물·거리 등 정적 장면에 적합해 움직이는 대상이나 인체 관절 표현에 한계가 있던 점을 개선했다. 인체 구조 이해, 사람 구분, 자세와 깊이 추정 등 사람 중심 인식 기술을 통합해 복잡한 최적화 과정 없이도 인물과 주변 환경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 팬스터는 구조와 사물을 동시에 빠르게 인식하는 데 특화된 기술로, 단일 신경망을 활용해 기존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호스터는 손과 물체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기술로, 사전에 학습되지 않은 임의의 물체에도 적용 가능해 활용 범위를 크게 넓혔다.

네이버랩스는 이 같은 기술을 자사 로봇 위치·경로 인식 고도화에도 활용하고 있다.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 아이(ARC Eye)'가 대표적이다. 향후 인테리어 조감도 제작과 유적지 복원 등 다양한 3D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생성형 AI 분야 연구개발을 이끄는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ICCV 2025에서 논문 10편이 채택됐다.

[안선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