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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왜 전쟁 선호할까"… 전지현 '북극성' 대사에 中 누리꾼 불매운동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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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디즈니+ 공개 주연작, 혐중 논란 휘말려
"다롄을 판자촌 취급" "오성기 닮은 카펫 밟아"
일부 업체, 악플·불매 조짐에 전지현 광고 내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북극성' 4화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라고 말하는 문주(전지현). 이 장면은 중국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북극성' 4화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라고 말하는 문주(전지현). 이 장면은 중국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북극성'에 출연한 배우 전지현의 극중 대사가 혐중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누리꾼들의 불만이 불매운동으로 번지면서 현지에서는 전지현을 모델로 한 광고가 일부 중단됐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홍콩 성도일보 등은 21일 "한국의 여신으로 불리는 전지현이 드라마 속 대사로 중국을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10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처음 공개된 '북극성'은 유엔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은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으며 한반도를 위협하는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문주는 네 번째 편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하는데, 중국 누리꾼들은 이 장면을 온라인상에 퍼뜨리면서 "중국을 모욕했다"고 발끈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중국은 전쟁을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누리꾼은 "만약 중국이 정말 전쟁을 좋아한다면 당신은 여기서 드라마를 찍을 수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국기 모독'을 주장하며 문제 삼은 드라마 속 카펫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 누리꾼들이 '국기 모독'을 주장하며 문제 삼은 드라마 속 카펫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드라마의 다른 장면들도 중국 누리꾼들의 표적이 됐다. 홍콩에서 촬영한 판자촌이 중국 도시 '다롄'으로 설정된 것을 지적하며 "중국 도시를 의도적으로 추하게 표현했다"고 비난하거나, 별 문양의 카펫 위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 장면을 두고 "중국 국기(오성기)를 모욕했다"고 해석하는 식이다. 문주가 중국 고대 시인 이백의 시구를 읊으며 발음을 일부러 왜곡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지현은 2014년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신작이 혐중 시비에 휘말리면서 일부 광고에서 하차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도일보는 "많는 누리꾼이 전지현이 광고하는 제품들에 대한 불매운동과 악플을 시작하면서 화장품, 시계 광고 게시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배우 전지현(왼쪽)과 강동원이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전지현(왼쪽)과 강동원이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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