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부국제) 아이콘 섹션 초청 영화 '부고니아(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상영 후 '부고니아' 원작 '지구를 지켜라!'(2003)의 장준환 감독과 '지구를 지켜라!'를 인생작 중 한 편으로 꼽은 배우 이제훈, 그리고 '지구를 지켜라!' 미국 리메이크 과정에 참여한 CJ ENM 고경범 글로벌 프로젝트 담당이 참석한 '부고니아X장준환X이제훈: 함께 보고, 함께 말하다 스페셜 토크'가 진행됐다. 〈사진=JTBC엔터뉴스 DB〉 |
2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부국제) 아이콘 섹션 초청 영화 '부고니아(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상영 후 진행 된 '부고니아X장준환X이제훈: 함께 보고, 함께 말하다 스페셜 토크'(이하 '스페셜 토크')에서 '부고니아' 원작 '지구를 지켜라!'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은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부고니아'로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영어 리메이크작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전세계 최초 공개된 후, 52회 텔루라이드영화제, 69회 BFI 런던영화제 등에 줄줄이 초청되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공식 개봉을 앞두고 아시아 최초 공개를 기념해 '부고니아' 원작 '지구를 지켜라!'를 직접 쓰고 연출한 장준환 감독, 가장 사랑하는 한국영화 중 한 편으로 '지구를 지켜라!'를 꼽았던 배우 이제훈, 그리고 CJ ENM 고경범 글로벌 프로젝트 담당이 참석한 스페셜 토크 자리를 마련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특벽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장준환 감독은 "식상한 말이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감개무량하다. 20여 년 전에 고민하면서 힘들게 만들었던 이야기가 다시 태평양을 건너 저 먼 땅에서 멋진 배우들과 감독님에 의해 재탄생 됐다는 것이, 그것만으로도 저에게는 떨림과 스릴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장면 한 장면 묘한 감정을 가지고 봤다. 보고 나니 뭔가 외계인들에게 DNA 조작을 받은 '지구를 지켜라!'를 본 딴, '같은 DNA인데 더 조작되고 변형된 굉장한 변종이 나타났구나' 싶다. 너무 멋있었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한편 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 전당 인근에서 치러진다. 올해는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되며, 경쟁 부문 신설과 함께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 영화에 의한 영화에 의한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재도약의 뜻을 알렸다.
부산(해운대)=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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