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강릉의 한 아파트 주민이 제한급수 해제 안내문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극심한 가뭄으로 긴급 제한급수까지 했던 강릉지역에 저수율이 상승해 당분간 물 부족 근심은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강릉지역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53.5%(평년 72.7%)로 전날 38.7%보다 14.8%p 올랐다.
지난 12일 역대 최저치인 11.5%에서 9일 만에 저수율 50%를 돌파한 것이다. 이틀간 강릉지역에 내린 강수량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오봉저수지 인근 주요 지점 강수량은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강릉 닭목재 285㎜, 도마 266.5㎜, 삽당령 243.5㎜, 왕산 238.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이들 지역에 10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며 저수율이 올라갔다.
이에 따라 강릉시내 저수조 용량 100t 이상 아파트 11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 급수도 지난 19일 오후 6시 전면 해제됐다.
전날부터는 하루 약 1만t의 물을 강릉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평창 도암댐도 비상 방류를 재개했다.
도암댐 방류는 수질 문제로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간 중단됐지만, 가뭄이 극심해지자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강릉시가 수질검증위원회와 비상방류구에서 당일 측정이 가능한 용존산소 등의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수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상 방류수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매일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도암댐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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