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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에서 5년간 113명 죽었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그대로

헤럴드경제 신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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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및 강남 아파트의 모습이다. 임세준 기자

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및 강남 아파트의 모습이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10대 건설사에서 113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총 11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022년) 이후에도 사망자 수가 줄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대우건설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19명), HDC현대산업개발(18명), 현대엔지니어링(14명), 포스코이앤씨(13명) 순이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만 벌써 6명이 숨져 상반기 영업이익(2143억원)을 기준으로 추정한 과징금 규모가 10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도 지난해와 올해 9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연말까지 흑자 전환이 어렵다면 과징금 하한액인 3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산업재해 사망률은 여전히 국제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의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 수)은 0.39명으로, 일본(0.12명), 독일(0.11명), 영국(0.03명)보다 크게 웃돌았다.

정 의원은 “산업 안전 투자를 비용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안전 투자를 확대해 산재 사망을 근본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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