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AP/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9월15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마약 카르텔에 대응하겠다며 최근 자국의 선박을 공격해 11명이 사망한 사건 등을 '악의 범죄'로 규정하며 미국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자국 선박 공격을 "전면적 침략"으로 규정했다. 2025.09.21. |
[보고타( 콜롬비아)=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남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이 20일 (현지시간) 돌연 끊겼다고 베네수엘라 국영TV 텔레수르 채널이 전용 X를 통해 발표했다.
이 방송은 마두로의 유튜브 계정이 전날 밤 아무런 이유도 해명도 없이 갑자기 "삭제 되었다"고 이 글에서 밝혔다.
유튜브의 모기업인 구글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계정이 끊긴 이유에 대한 언론사의 질문이 쏟아지자 즉시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번 사태는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최근 카리브해 남부에 미국이 전함과 전투기들을 파견한 일을 두고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마두로의 유튜브는 19일 사라지기 전까지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지고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공식 연설들과 매주 국영 TV에 출연한 기록 등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에 활용되어왔다.
유튜브 사는 자체 웹사이트 발표에서 "유투브를 통해 가짜 뉴스를 발표하거나 증오 연설, 또는 민주주의적 절차를 방해하는 내용들을 게재하는 등 '기본 지침을 반복해서 위반한 경우'에 대해서는 그 계정을 취소한다"고 밝혀왔다.
마두로는 지난 해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하고도 표를 훔쳐 대통령에 당선을 선포한 혐의가 있다고 실제 투표지를 수거해 계산했던 베네수엘라 야당이 활동가 수백 명이 득표 수 집계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당인 사회당이 관할하는 베네수엘라 선거 당국은 대선 이후 마두로의 당선을 선언했을 뿐, 정확한 득표 집계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마두로는 2020년 뉴욕의 연방 법원 법정에서 미국에 코카인 마약을 밀수한 공범 협의로 기소되었고 최근엔 미국이 마두로 체포에 현상금 5억 달러를 걸기도 했다. 백악관 관리들도 자주 마두로를 마약 카르텔의 두목으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말을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석유를 팔고 트럼프의 이민추방 비행기를 받아 주는 등 그 동안 협조 해왔지만, 지난 달 미국이 8척의 전함을 베네수엘라 영해 부근인 카리브해 남부에 파견하면서 관계가 더 나빠졌다.
트럼프 정부는 문제의 전함엔 장거리 미사일과 2000명의 해병대 병력이 실려 있으며, 이는 마약밀수 조직과의 전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이 마두로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작전의 일부로 베네수엘라 영해를 침공하려는 군사작전이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이 파견 함대는 벌써 마약을 운반하던 소형 쾌속선 3척을 파괴했으며, 배 위에 타고 있던 10여명이 미군 공격으로 살해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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