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는 이달 11일, 칸쵸 과자 표면에 총 504개의 이름을 인쇄한 특별 제품을 공개했다. 이름은 최근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칸쵸 캐릭터 4종(카니·쵸니·쵸비·러비)으로 구성됐다. 이름 위에는 귀여운 캐릭터 얼굴을 함께 새겨 넣어 시각적 재미를 강화했으며, 단품·컵·벌크 등 모든 칸쵸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했다.
소비자들은 본인이나 가족, 친구, 연인의 이름이 적힌 칸쵸를 찾아내 인증샷을 남기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팟 맥스, 호텔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이름과 하트 모양 칸쵸를 함께 찍어 올리고 상대방 계정을 태그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져, 자연스럽게 바이럴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이벤트 효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직전월 대비 289.6%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마트24는 전월 대비 102% 늘었으며, CU에서도 지난 11~18일 매출이 전월 대비 210.2% 증가했다. 일부 점포에서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80% 이상 매출이 치솟았다. 한정판 이벤트가 소비자 발길을 끌어내면서, 그간 다소 잊혔던 장수 브랜드가 다시 매대 중심으로 돌아온 셈이다.
또한 이름 찾기라는 단순한 아이디어에 경품 요소를 더해 경쟁과 재미를 유도한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친구·연인·가족 등 관계성 소비를 촉진한 점도 눈에 띈다. 맛으로 승부하던 전통 과자가 MZ세대와의 소통 방식을 새롭게 재정립한 사례라는 평가다.
칸쵸는 1980년대 첫 출시 이후 40여 년간 꾸준히 판매된 장수 제품이다. 그러나 최근 과자 시장은 새로운 맛과 한정판 제품을 내세운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칸쵸가 '개인화'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만들며 브랜드 수명을 연장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출시 이후 40여 년간 소비자와 함께한 칸쵸가 이번에는 '내 이름이 담긴 과자'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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