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투스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 주니오르는 지난 18일 레이 펠레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훈련을 중단했다”며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다음 날 진행된 영상 검사 결과, 오른쪽 허벅지 대퇴직근 부상이 확인됐다. 네이마르는 구단 의무팀의 지시에 따라 CEPRAF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현지 유력 매체 ‘테라’와 ‘TNT 스포츠’ 등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회복 기간은 최소 4주에서 최대 12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빠르면 10월 말 복귀가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 연말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오는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전을 치른 뒤, 14일에는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가진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도 조우해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이후 약 3년 만에 한국에서 맞대결로 초유의 관심이 쏠렸지만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리턴 매치’는 끝내 무산됐다.
네이마르는 A매치 128경기 79골을 기록한 브라질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대표팀과의 인연이 끊어지고 있다.
2023년 10월 우루과이전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뒤 장기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올해 3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소속팀 경기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해 복귀가 무산됐다. 이번 시즌 산투스에서 22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서서히 기량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허벅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최근 “네이마르의 재능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몸 상태만 좋다면 월드컵 스쿼드 합류에 문제가 없다.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밝히며 그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10월 아시아 투어 합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네이마르는 1992년생으로 한국의 손흥민과 같은 나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미국에서도 톱 클래스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난 뒤 잦은 부상으로 커리어 하락세를 겪고 있다.
네이마르의 불참이 유력해졌지만, 브라질 대표팀은 여전히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안드레(플루미넨세) 등 신구 조화를 이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네이마르라는 세계적 스타를 상대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대신 새로운 세대와 맞붙는 또 다른 의미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주축들이 총출동할 가능성이 크다. 네이마르가 빠진 브라질을 상대로 한국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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