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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아프간 공군기지 반환 관련 탈레반과 논의 중 밝혀

헤럴드경제 김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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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그람 공군기지 반환 논의중’ 밝혀
WSJ “대테러 명분 소규모 주둔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를 탈레반으로부터 반환받는 방안과 관련해 “아프가니스탄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그람 공군기지에 대해 “최대 허용 중량, 길이 등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활주로인데, 아무 대가도 없이 포기해버렸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전날 바그람 공군기지 반환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정부가 소규모 미군 부대를 주둔시키는 방식으로 바그람 기지를 반환받는 방안을 두고 탈레반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탈레반은 ‘테러 대응 작전’을 계기로 군용 항공기나 드론을 바그람기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WSJ은 현재 논의는 매우 초기 단계로, 미군이 병력을 바그람 기지로 당장 이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탈레반은 포로 교환이나 경제 협력, 안보 요소 등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그람 공군기지 반환 의사를 거듭 밝힌 것도, 탈레반과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미국의 포석 중 하나라고 WSJ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쪽에 위치한 바그람 공군기지는 2001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이후 20년 동안 미군의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미군이 2021년 갑자기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후 탈레반이 바그람 기지를 장악한 상태다.

최근에는 바그람 기지가 중국 국경에서 약 800㎞ 정도로 비교적 가깝다는 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바그람) 기지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탈레반이 미국의 요구대로 기지를 내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탈레반 대변인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바그람 기지 반환 제안을 일거에 일축했다. 이 기지를 돌려받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감정적인 반응’으로 깎아내렸다.

탈레반의 한 고위 관계자는 더타임스에 “우리가 미국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쫓아냈다”며 “미국은 우리를 공격하고 수십 년 동안 우리와 싸웠다. (아프가니스탄 내에) 그 어떤 미국의 존재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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