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에 24일 소환통보…'무인기' 의혹 관련

[앵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24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평양 무인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대면조사를 위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4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등 외환 혐의 관련인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이 해당 의혹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작년 10월쯤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비롯해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김명수 합참의장 등 작전 지휘체계 라인의 핵심 인물들을 수차례 소환하며 조사를 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주요 인물들로부터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당시 대통령경호처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작전에 관여해 합참을 건너뛰고 작전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조사가 이뤄진다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김 전 장관에게 작전 관련 지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들며 특검의 조사와 법원 재판 출석에 모두 불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소환을 통보한 24일 이후 연이틀 다른 재판들이 예정돼있다며 반발했는데요.

"변호인들이 재판에 투입돼 급박하게 준비 중인 상황에서 아무 논의 없이 일방적인 소환통보를 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우편 소환통지서를 받지 못했다며 "통지서를 받은 뒤 조사에 응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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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