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원작 웹소설 작가가 직접 15세기 공식 문헌인 ‘국조오례의’를 근거로 제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최근 ‘폭군의 셰프’는 극 중 조선의 왕 연희군(이채민 분)이 명나라 사신과 나란히 앉거나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으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왕의 위엄을 훼손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는 ‘세종실록’을 근거로 왕은 옥좌에, 사신은 그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작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의 박국재 작가는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드라마의 설정이 1474년 편찬된 조선의 공식 예법서 ‘국조오례의’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폭군의 셰프’는 극 중 조선의 왕 연희군(이채민 분)이 명나라 사신과 나란히 앉거나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으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왕의 위엄을 훼손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는 ‘세종실록’을 근거로 왕은 옥좌에, 사신은 그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작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의 박국재 작가는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드라마의 설정이 1474년 편찬된 조선의 공식 예법서 ‘국조오례의’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폭군의 셰프’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원작 웹소설 작가가 직접 15세기 공식 문헌인 ‘국조오례의’를 근거로 제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사진=김영구 기자 |
박 작가는 ‘국조오례의’ 빈례(賓禮) 편을 인용하며, “사신은 동쪽에, 왕은 서쪽에 자리하며 동쪽이 상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황제의 대리인인 명나라 사신의 서열이 조선 왕보다 높았던 당시의 외교적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왕이 사신에게 먼저 허리를 굽히는 것 역시 문헌에 명시된 관례임을 강조하며, 해당 장면들이 주권 침해가 아닌 당시의 외교 의전(프로토콜)을 충실히 따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학술적 논쟁이 벌어질 만큼, ‘폭군의 셰프’는 현재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인기 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매력적인 장르의 융합이다. 이 드라마는 무거운 정통 사극이 아닌, 현대인의 영혼이 조선 시대 폭군의 몸에 들어간다는 ‘타임슬립’ 설정에, 긴장감 넘치는 ‘궁중 암투’, 그리고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요리(쿡방)’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여기에 왕과 대령숙수 사이의 아슬아슬한 ‘로맨스’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둘째, 캐릭터의 힘이다. 예측 불가능한 성격의 폭군 왕과, 그 앞에서 기죽지 않고 할 말 다하며 현대의 지식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당찬 여성 셰프의 캐릭터는 신선한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쾌감을 준다.
셋째,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다. 주연 배우들의 설레는 케미스트리는 물론,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명품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판타지라는 설정에 현실감과 설득력을 부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고증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청자의 이해를 구하는 한편, 논란을 딛고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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