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서 '韓 민주주의 귀환' 선언하는 李대통령… 대북 메시지도 관심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귀환을 천명하며 글로벌 실용 외교를 본격화한다.

이 대통령의 다자회의 참석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로의 복귀를 선언,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뉴욕 방문에 대해 "돌아온 민주 한국,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 지도 관심이 모인다. 한국 대통령들은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제43차 유엔총회 연설을 시작으로 꾸준히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 대통령도 이번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고 북한을 향해 대화를 촉구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 행사를 통해 주요 글로벌 핵심 투자자를 만나 정부의 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투자도 요청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자 외교를 무대로 한 양자 외교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및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정상과 연쇄 회담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은 이들 회담을 통해 방산·인프라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강민선 기자 mingt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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