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OSEN 언론사 이미지

안선영, ‘치매 투병’ 母 50년 동안 미워한 이유..“자는 나 깨우더니 손바닥 때려” [핫피플]

OSEN
원문보기
[OSEN=김성락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수상한 이웃들’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개그우먼 안선영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수상한 이웃들’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개그우먼 안선영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50년 넘게 미워하던 모친을 최근 용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8일 안선영은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을 통해 ‘평생 미워하던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기까지... 가족이란 무엇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안선영은 유튜버 권감각과 이야기를 나누며 “솔직히 엄마랑 잘 지낸 적이 없다. 엄마가 치매 투병으로 완전히 어린아이처럼 변한 뒤에서야 ‘저 사람 인생이 너무 가엽다’는 생각을 했다. 처절하게 망가지고 무너진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안선영이 이렇게 이야기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보통 아이를 낳으면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는데 나는 아니었다. 오히려 아들을 키우면서 더 용서가 안됐다”며 “‘왜 그렇게 본인의 힘듦을 나에게 화풀이 했을까’ 싶더라. 어릴 때 자고 있으면 깨워서 괜히 손바닥을 때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도 돌이켜보면 서럽다”며 “우리 엄마는 내 나이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생판 과부가 돼서 화장품을 팔러 다녔다. 이해를 갔지만 용서가 되진 않았다. 나는 감각씨가 어머니랑 잘 지내는 걸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엄마를 미워하느라 허비한 시절을 세이브하고 싶다. 그래서 평생 엄마에게 받은 화풀이를 돌려주며 풀었다고 생각하다”고 했다.

그러나 안선영은 작년에 엄마를 용서했다며 “엄마가 치매 판정을 받은 지 7년이 넘었다. 빨리 용서했으면 쉬웠을텐데, 작년에 뇌졸중으로 내 눈앞에서 쓰러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지마비 오고 기저귀 갈고, 목욕시키고, 제일 멀쩡하던 육신까지 다 못쓰는 걸 보고 너무 불쌍했다. 그제서야 용서했다. 나는 50년간 이 불쌍한 사람을 미워하느라 허비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안선영은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최근 아들의 아이스하키 교육을 위해 커리어를 내려놓고 캐나다로 이주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캐나다 이민설에 대해 안선영은 “아이의 유학 보호자로 당분한 캐나다로 거주지를 이전한 것 뿐이다”라며 “사업과 치매 어머니 간병을 위해 매달 서울에 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OSE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