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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드론 침범한 날 폴란드 총리 차량 도난…스파이 의심

연합뉴스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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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개인 승용차를 도둑맞았다. 당국은 용의자를 붙잡아 외국 정보기관이 개입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18일 현지매체 TVP 등에 따르면 폴란드 경찰은 지난 13일 그단스크 공항에서 불가리아로 출국하려던 용의자 우카시 W(41)를 체포해 투스크 총리의 렉서스 승용차와 차 안에 있던 서류를 훔친 혐의로 수사 중이다.

앞서 10일 새벽 폴란드 북부 소포트에 있는 투스크 총리의 집에서 렉서스 승용차가 사라졌다.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과 격추 작전으로 안보 비상이 걸린 때였다. 승용차는 그단스크의 주차장에서 다른 번호판을 달고 버려진 채 발견됐다.

투스크 총리는 수도 바르샤바 관저와 별개로 고향 그단스크 인근 휴양도시 소포트에 개인 주택을 갖고 있다. 폴란드 국내보안국(ISA)이 24시간 경비를 선다. 당국은 러시아 드론 침범과 총리 차량 절도가 비슷한 시각 발생한 게 우연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토마시 시에모니아크 특수활동조정관은 폴사트뉴스에 "러시아 드론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밤중에 총리 차량이 도난당하고 며칠 뒤 벨베데르궁 상공에 드론이 출현했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정보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수사하는지 묻자 "물론"이라고 답했다.

폴란드는 지난 15일 대통령 의전행사 공간인 벨베데르궁 상공에 드론을 날린 우크라이나인을 체포해 본국으로 추방하는 등 러시아 드론 출몰 이후 공중 안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체자리 톰치크 국방차관은 드론 자동탐지 레이더와 12.7㎜ 다중 기관총 등으로 구성된 자국 업체 ZMT의 안티드론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에 3천600발을 발사하는 폴란드 군수업계 최신 제품"이라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스턴 센트리'(Eastern Sentry·동부전선 감시경계)라는 이름으로 전투기 등 회원국 전력을 폴란드에 투입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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