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고작 560만원에 눈멀어… 3000년 전 파라오 금팔찌 녹인 도둑들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원문보기
이집트 관광유물부가 공개한 도난당한 파라오의 금팔찌./페이스북

이집트 관광유물부가 공개한 도난당한 파라오의 금팔찌./페이스북


이집트 카이로의 유명 박물관에서 3000년 전 파라오의 금팔찌를 훔친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려 금팔찌를 금으로 녹인 뒤 600만원도 채 안 되는 헐값에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경찰은 카이로의 대형 박물관에서 고대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박물관 직원 한 명과 공범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청금석 장식이 달린 이 금팔찌는 기원전 993년부터 984년까지 재위한 이집트 제21왕조 파라오 아메네모페가 소유했던 유물이다.

금팔찌는 그동안 박물관 복원연구실 내 잠긴 금고에 보관돼 있었다. 그러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전시를 앞두고 직원들이 소장품 목록을 조사하던 중 도난 사실을 알아채 신고했다. 당국 조사 결과 범인은 박물관에서 일하던 복원 전문가였다. 그가 근무 중 금팔찌를 빼돌려 거래상들과 손잡고 상인에게 팔았고 금팔찌는 제련 업자 손에 녹여져 단순 금속 덩어리가 됐다.

이들 일당이 3000년 전 유물을 녹여버리고 손에 넣은 돈은 겨우 19만4000이집트파운드(약 561만원)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금팔찌를 경매에 올렸다면 수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았을 것으로 분석했으나, 범인들은 당국 추적을 서둘러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집트 정부는 도난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모든 항구·공항·국경 지점에 유물 정보를 배포한 뒤 대대적 수사에 나섰었다.

현재 구금된 용의자들은 모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들이 얻은 판매 수익을 모두 압수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원샷 국제뉴스 더보기

[문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준환 올림픽 선발전
    차준환 올림픽 선발전
  2. 2정청래 공천헌금 의혹
    정청래 공천헌금 의혹
  3. 3권상우 손태영 모성애
    권상우 손태영 모성애
  4. 4강성욱 17득점
    강성욱 17득점
  5. 5고준희 전참시 눈 성형
    고준희 전참시 눈 성형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