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혁신당 비대위 “일부 의원 합당론 제기에 유감”

한겨레
원문보기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비상대책위원회는 일부 의원들이 개별 인터뷰를 통해 당의 미래를 비관하고 합당론을 제기하는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합당론 제기 의원에 대한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 입장’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보도자료의 문구다. 당내 성폭력 사건으로 촉발된 비대위 체제에서 내홍 수습은커녕 ‘합당’이라는 요구가 의원단에서 표출된 데 대한 우려와 경고를 담은 것이다. 인터넷매체 ‘더 팩트’가 이날 0시 “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선거를 치러보고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과 빠르게 합당하는 게 낫다”는 한 조국혁신당 의원의 발언을 보도한 게 계기가 됐다.



비대위는 “조국혁신당 비대위가 전날 비대위와 12명 국회의원 전원 연석회의를 개최한 뒤 이에 응답하듯 나온 기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위에서는 당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제가 제시되고 토론된 바 있으나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아예 논의된 바도 없음을 비대위 전원의 입장으로 확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대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합당론이 잦아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국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나선 뒤에도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한국갤럽이 19일 공개한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를 보면, 조국혁신당은 지지율 2%로 개혁신당(3%)에도 뒤졌다. 한때 지지율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때와 비교하면 개혁신당도 앞서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표다. 한 당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의원들의 경우 재선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합당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조국 전 대표가 지난 8월15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기 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당시 조 전 대표는 “젊은 세대의 ‘입시 비리’ 비판은 변명할 수 없는 문제다.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조국 전 대표가 지난 8월15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기 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당시 조 전 대표는 “젊은 세대의 ‘입시 비리’ 비판은 변명할 수 없는 문제다.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이와 관련해 한 혁신당 의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 개개인의 고민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 당 국회의원 12명이 어떤 토대에서 어떤 지향을 갖고 국회에 입성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솔직히 얘기하면 지금 합당하면 의원 자리를 보전받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말할 것도 없고, 다음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당원 구조에서 혁신당 출신으로 살아남기는 매우 어렵다”며 “우리가 의원이 된 것은 조국이라는 인물이 플랫폼으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조국을 중심으로 당을 재정립하는 게 유일한 살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갤럽 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 4% 등 여야 대표가 순위 앞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국 17%, 정청래 9%, 김민석 8% 차례였다.



이와 관련해 조국 위원장은 이날 혁신당 의원 및 당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권 후보 같은 얘기를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며 “지금 이재명 정부가 100일 갓 지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모든 것의 중심이며 당 쇄신에 모든 것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춘생 혁신당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합당론? 설마 당 쪼개고 흡수통합 원하시는 것이냐”며 “우리 12명의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병도 원내대표 수습
    한병도 원내대표 수습
  2. 2기업은행 현대건설 빅토리아
    기업은행 현대건설 빅토리아
  3. 3강이슬 트리플더블
    강이슬 트리플더블
  4. 4공천헌금 의혹 수사
    공천헌금 의혹 수사
  5. 5두쫀쿠 챌린지
    두쫀쿠 챌린지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