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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통일교·신천지에 지배된 꼭두각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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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보수 정당으로서 자멸했다...
야당 탄압이라 해 봤자 국민들 외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4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4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 19일 "통일교 12만, 신천지 10만, 전광훈 세력까지 합치면 그 당(국민의힘)은 유사종교 집단 교주들에게 지배당한 정당이나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심지어 "교주들의 지령에 따라 지도부와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꼭두각시 정당이 됐다"는 독설도 퍼부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방 이후 내려온 보수 정당이 자멸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전날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 데이터베이스(DB)를 압수수색한 결과,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당원 11만~12만 명의 명단이 확인된 현실을 개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맞붙어 패배했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재차 문제 삼았다. 홍 전 시장은 "(보수 정당이 자멸한) 이 기괴한 현상은 윤석열 후보가 당내 기반 없이 2021년 7월 입당해 교주들의 지령으로 (이듬해 대선) 후보가 되면서 생긴 비극"이라며 "그 흐름에 기생한 사이비 책임 당원을 척결하지 않고선 그 당(국민의힘)은 다시 살아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왜 30년 봉직한 당에서 나왔겠냐"고 반문한 뒤, "(아무리 국민의힘이 특검의) 야당 탄압이라고 떠들어 본들 국민들이 동조하지 않는다"고 꾸짖었다.

앞서 민중기 특검팀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인근의 당원 명부 DB 관리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통일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통일교 교인 명부 120만 명과 국민의힘 당원 500만 명의 명부를 대조해 본 뒤, 양쪽에 공통적으로 있는 11만~12만 명의 명단을 추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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