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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통화, 대면회담으로 이어질까…"긴장완화 여부 가늠자"

연합뉴스 서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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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합의 '확정' 전망…관세·기술규제 문제도 논의할 듯
APEC에서 회담여부 주목…WSJ "中, 베이징 회담위해 설득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UPI·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UPI·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가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두 정상의 대화가 미·중 간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통화의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하고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처분에 관한 합의를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은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틱톡의 대주주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안에 관한 기본적인 합의를 도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를 통해 이를 확정하기로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이와 관련, "매우 올곧고 매우 합법적인 기업들, 미국을 정말 사랑하는 기업들이 틱톡을 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두 사람은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 등 무역 관련 쟁점들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전쟁'을 벌이다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무역 협상에서 각각 115%포인트씩 관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이 합의를 90일씩 연장하면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 밖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시행 중인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등 규제 문제 역시 이번 통화에서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 고객사에 대한 AI 칩 수출 규제 완화를 촉구해왔다"며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접근권 문제가 양국 간 대립 사안 중 하나였다고 짚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통화가 향후 미·중 관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통화가 양국의 대면 정상회담 성사의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AP는 "이번 통화는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무역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를 도출할지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 수 있다"며 나아가 "세계의 초강대국인 양국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명확한 전망도 제공할 수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의 첫 미·중 대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선윈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성사 여부는 무역 합의 및 정상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상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회담 장소를 베이징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백악관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과 관련한 쟁점에 유의하며 합의에 임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간 미국에서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계속 추천하는 틱톡의 알고리즘이 중국 정부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헨리에타 레빈은 중국 측이 틱톡의 핵심 기술에 대한 통제권과 소유권을 유지하는 형태의 합의라면 "중국은 이를 성공적인 결과로 간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스티브 예이츠는 시 주석이 알고리즘 문제에 대해 미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입장을 보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결렬을 감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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