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기예르모 델토로 "박찬욱·봉준호 등 韓영화 유니크…힘 느껴" [BIFF]

뉴스1 고승아 기자
원문보기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프랑켄슈타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프랑켄슈타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프랑켄슈타인' 기자회견이 열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렇게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흥분을 감출 수 없다"라며 "한국 영화를 너무 사랑하고, 한국 감독님들과 친분도 있지만 한국에 온 건 처음인데 아름다운 페스티벌의 규모, 청중의 수준, 월드 시네마를 향한 한국 관객들의 취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한국 감독에 대해 "전 한국과 멕시코가 정말 공유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다 술 좋아하지 않나, 저도 좋아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장르 영화를 할 때 문화 프리즘을 통해서 그 장르를 핸들링하는데, 박찬욱 감독님을 보면 혼돈, 부조리, 시적인 추악함 모든 것을 한 영화에 잘 버무린다"라며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보면 존재론적이고 아주 깊고 그런 질문들을 허술한 형사, 수사를 통해서 다 드러내고 '괴물'을 보면 괴수 디자인이 정말 너무나 멋지지 않나, 제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한국 사회를 보여주지 않나, 한국 사회에 대한 코멘트를 보여주는 거다, 저는 제 영화를 통해 멕시코인으로서 정체성을 드러낸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예르모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은 정말 아름답고 존재적이고 낭만적인 영화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영화 감독을 찾을수가 없다"라며 "이 존재론적인 어두움, 낭만론적인 그런 것을 믿고 있는 캐릭터들, 그런 것들이 살아있다, 다른 영화에서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게 나온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를 보면 볼수록 정말 문화에 대해서 센스, 그리고 장르 자체가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상업적인 것과 정말 다른 방식으로 문화를 유니크하게 다룬다"며 "제가 정말 사랑하는 영화들이다, 제가 '악마를 보았다', '부산행', 또 다른 박찬욱 영화들, 봉준호 영화들,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에너지와 힘을 느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의 고전 SF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각색해 영화화한 작품으로, 천재적이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극악무도한 실험을 통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출을 맡은 기예르모 델 토로는 멕시코 출신 감독이자 프로듀서로, '크로노스'(1993)으로 데뷔해 '악마의 등뼈', '판의 미로', '퍼시픽 림림' 등을 연출했다. 대표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임'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등을 받았고,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역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11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2. 2신지 문원 결혼
    신지 문원 결혼
  3. 3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4. 4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5. 5허훈 더블더블
    허훈 더블더블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