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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항구, 이스라엘행 무기 입항 거부

연합뉴스 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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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공습 반대' 노조 시위 확산…정부에 '팔 국가 인정' 압박도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로마에 있는 이탈리아 의회 밖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로마에 있는 이탈리아 의회 밖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이스라엘의 항구도시 라벤나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무기를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럭 2대의 입항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레산드로 라바토니 라벤나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항만 당국이 지방 정부와 자신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스라엘 하이파항으로 향하는 폭발물 운반 트럭의 입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중도 좌파 성향의 라바토니 시장은 "이탈리아 정부는 이스라엘로 가는 무기 판매를 차단했다고 주장하지만, 관료주의의 허점으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이탈리아를 거쳐 무기가 반입될 수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컨테이너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 내용물이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항만 노동자 등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반대해 시위를 벌이는 상황에서 나왔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이탈리아 내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에 구호품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지지하는 시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전했다.


이탈리아 노조들은 이스라엘과의 합의를 파기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노조 단체인 CGIL은 오는 19일 로마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반나절 파업 및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CGIL은 조르자 멜로니 정부에 '이스라엘과의 모든 상업·군사 협력 협정을 중단하고, 인도적 금수 조치를 해제하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시위라고 밝혔다.


22일에는 다른 두 개 노조가 제노바와 리보르노 등 주요 항구에서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노바의 항만 노동자 리카르도 루디노는 로이터에 "항구에 핀 하나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스웨덴, 그리스 등 유럽 내 다른 나라의 항만 노동자들도 이스라엘로 가는 무기 운송을 차단하기 위해 비슷한 조치를 해왔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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