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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대물림 막고자” 모델 방은미, 21년째 무속인 생활

매일경제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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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MBN ‘특종세상’

사진 I MBN ‘특종세상’


모델 방은미(51)가 돌쟁이 아들 때문에 무속인이 된 사연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무당이 된 방은미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방은미는 1992년 패션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4년 만에 돌연 은퇴한 뒤 종적을 감췄다. 그는 “느닷없이 아침에 눈을 떴더니 왼쪽 얼굴과 어깨, 팔이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마비 증상이 왔다. 치료받으면 될 거라고 했는데 한방, 양방 모두 차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무속인으로부터 ‘신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고 하더라. 심지어 나의 자식에게도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내림굿을 받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아들이 100일 때 전 남편과 헤어졌고, 돌이 지났을 때 신내림을 받았다. 방은미는 “아들에게 같은 고통이 대물림될 수 있다는 말 한마디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다”면서 “아들과 떨어져 지냈던 3년이 가장 힘들었다.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돌배기 딸 아들과 떨어져서 지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 시간이 저한테는 칼로 살을 도려내는 것 같은 제일 힘든 기억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I MBN ‘특종세상’

사진 I MBN ‘특종세상’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아들을 키웠던 그는 그럼에도 5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보냈다. 다시 떨어지게 된 거다.


“아들을 유학 보낸 가장 큰 계기가 있었다”는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오던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안 오더라. 물어봤더니 ‘희도네 집 가지 말라’고 했다는 거다. (내가 무당인걸) 알았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그 일 한 번으로 끝난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 아들은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엄마의 직업 때문에 계속 나빠지는 상황이 올 것 같았다. 다행히 (아들이) 유학을 가서 중고등학교 생활을 꽤 잘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게 늘 미안함으로 남아있다. 엄마가 필요했을 텐데 표현한 적도 거의 없고 혼자서 알아서 이해해야만 했던 상황들이 미안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거듭 드러냈다.

어느덧 23살이 된 아들은 캐나다에서 대학 졸업 후 4개월 전 한국에 돌아왔다. 아들은 “(유학 당시) ‘가족들 보고 싶다, 엄마 보고 싶다, 도중에 포기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까’ 생각이 종종 들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도 엄마가 열심히 고생하는 걸 알고 있으니까 좀 더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아들이 되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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