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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로비 의혹…현직 시장·도의원 등 추가 입건

조선일보 안산=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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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조선 DB

경찰 로고./조선 DB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을 둘러싼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직 시장과 경기도의원들을 추가 입건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A시장과 B도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원 3명 등 4명을 지난 17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알선수재 혐의로 전직 지자체 공무원 C씨도 함께 입건했다.

A시장은 ITS 사업체 운영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도내 다수 지자체를 상대로 ITS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공무원과 정치인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김씨가 제3자를 통해 A시장에게도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B의원 등 도의원 3명은 김씨로부터 수십만원대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C씨는 퇴직 후 김씨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고 사업과 관련한 알선을 한 혐의가 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지난 4월 안산시 공무원의 수뢰 정황을 포착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김씨가 안산시 공무원에게 5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해 지난 7월 구속 송치했다. 이어 김씨가 ITS 구축 사업 관련 특별조정교부금 배정 과정에서 도의원 다수를 상대로 로비한 정황을 확보, 이들을 차례로 검찰에 넘겼다.

앞서 박세원(화성3)·이기환(안산6)·정승현(안산4) 도의원은 김씨로부터 수천만원~2억8000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 송치됐으며, 최만식(성남2) 도의원과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장은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입건된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산=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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