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자진 사임했다.
러시아 언론매체 RBC는 18일(현지시각) 드미트리 코작 부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정부 기관 대신 사업 분야로의 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작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최측근으로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권력 핵심에 자리해 왔다.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는 몇 안 되는 핵심 참모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보이지 않는 선이 생겼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러시아 언론매체 RBC는 18일(현지시각) 드미트리 코작 부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정부 기관 대신 사업 분야로의 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대통령 행정부실장. |
코작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최측근으로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권력 핵심에 자리해 왔다.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는 몇 안 되는 핵심 참모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보이지 않는 선이 생겼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반대한 몇 안되는 참모였다. 지난 2022년 2월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초기 대통령실을 대신해 우크라이나와 협상 주역으로 나섰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최근 러시아 북서 연방관구의 대통령 전권 대표직을 제안받았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정계를 떠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크렘린궁 복수 관리들의 말을 인용, “코작 부실장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 중 유일하게 전쟁 반대 입장을 밝힌 고위 관리였으며, 최근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나와의 전쟁 대신 평화 회담을 시작할 것을 제안한 인물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오랜 동지인 코작 부실장과 거리감을 두게 됐으며, 사실상 모든 권한을 박탈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푸틴 대통령은 8월 말, 코작 부실장이 감독해오던 대통령 행정부의 대외 문화 관계 부서와 국경 간 협력 부서를 폐지했다.
코작은 2020년부터 대통령 행정부실장으로 재임해왔으며, 이전 11년 넘게 러시아 부총리를 역임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코작 부실장은 2020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두고 우크라이나 측과 대화하는 임무를 맡았었다.
코작은 1990년대 초부터 푸틴 대통령과 함께 여러 차례 선거 운동을 해왔고,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500억달러의 예산을 관할하며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렀다. 푸틴 대통령의 참모 중 참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