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양부모의 학대 끝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 재판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양부모의 학대 끝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 재판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대한민국 법의학계 1인자인 법의학자 유성호 서울대 교수가 출연했다.
유성호 교수는 현직 법조인이 아내를 살해한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남편 측이 우발적 폭행에 의한 사망을 주장했지만, 자신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당시 상황이 녹음된 아내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가 공개됐고, 유성호 교수가 사인을 정확히 맞힌 것이 됐다고.
이를 들은 MC 김숙은 "그런 경우 교수님이 협박받거나 하진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유성호 교수는 "산에서 돈을 뺏으려고 여성을 살해한 사건의 부검을 맡았는데, 살인마의 눈빛이, 살기가 무섭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목을 졸랐기 때문에 의도성이 있다고 했는데 한참 쳐다보는 거 같더라. 저는 안 쳐다봤다. 무서워서. 다행히 무기징역 받았다.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양부모의 학대 끝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 재판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MC 송은이는 "이런 일이 많으면 재판장 가는 게 불편하실 거 같은데 왜 '정인이 사건' 재판엔 직접 가셨냐"고 물었다.
'정인이 사건'은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가 양부모를 만난 지 9개월 만에 이들의 학대로 사망해 전국민적인 공분을 산 사건이다.
유성호 교수는 "보통은 검찰에서 오라고 하면 (법원에) 간다"며 정인이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가야겠다고 생각한 게 그 사람들(양부모) 얼굴을 보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런 적이 별로 없다. 살인자 얼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데, 이 사건 때는 화가 많이 났다. 저도 아이를 키웠던 아빠였고 아이를 낳으면 알게 될 텐데 (양부모 얼굴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깔끔한 모습이었다. 신도시에서 교육 잘 받은 분들처럼 깔끔하게 생겼다. 그래서 더 화났다"고 했다.
MC 김숙은 "그럴 것 같다. 모날 거 같았는데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라며 공감했다.
MC 송은이는 "머리 쓰는 범죄자 중에 재판장에 깔끔하게 하고 가는 사람이 있다더라. 일부러 이미지 메이킹 하려고"라고 덧붙여 탄식을 자아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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