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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와 전한길이 만났다?"…SNS 달군 사진, 알고 보니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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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우익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가 피살된 가운데 그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와 함께 찍힌 듯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합성 이미지로 밝혀졌다./사진=SNS

최근 미국 우익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가 피살된 가운데 그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와 함께 찍힌 듯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합성 이미지로 밝혀졌다./사진=SNS


최근 미국 우익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가 피살된 가운데 그가 생전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와 함께 찍힌 듯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합성 이미지로 밝혀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커크가 사망한 뒤 국내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해당 사진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커크가 정장을 입은 전씨의 등에 손을 대고 그를 소개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 게시자는 "찰리 커크가 피살되기 며칠 전 전한길 대표와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구명 운동을 논의했다. 이렇게 환한 표정으로 환대했다"며 "전 대표는 사망 소식에 매우 원통해 했다고 한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커크 대표 유지를 받아 윤 전 대통령 구원에 나설 것으로 기도할 때"라고 적었다.

뉴시스] 2021년 12월 2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한 원본 이미지. (출처=AP통신)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2021년 12월 2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한 원본 이미지. (출처=AP통신)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해당 사진은 합성 이미지였다. 원본은 2021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청년 보수 단체 '터닝 포인트 USA' 행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커크가 소개했던 사람은 전씨가 아닌 카일 리튼하우스다. 리튼하우스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했으나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고 미국 보수진영에서 추앙받은 인물이다.

전씨 사진은 과거 전씨가 한국사 강사로 활동할 때 공무원 시험 학원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던 프로필 사진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한길씨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모습을 담은 합성 사진./사진=S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한길씨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모습을 담은 합성 사진./사진=SNS


전씨 사진이 합성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전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훈장을 받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SNS에서 공유됐지만, 이는 조작된 사진으로 드러났다.

앞서 찰리 커크는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캠퍼스에서 '아메리칸 컴백 투어' 강연 도중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그는 2012년 '터닝포인트 USA'를 설립했다. 생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으며 기독교 가치관을 바탕으로 총기 소유권을 지지하고 낙태와 동성애, 트랜스젠더 권리는 비판했다.

이후 전씨는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우파 단체 주최 행사 '트루스포럼' 연설에서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롤모델이었는데 희생이 너무 가슴 아프다. 이 행사에 오면서 누가 총을 들고 오는 것 아닌가 (걱정돼) 150만원짜리 방탄복을 구입했다"며 "언제 출국 금지, 구속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국으로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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