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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화 앞두고···트럼프 “中 핵시설 코앞 軍기지 반환”[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서울경제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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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0시 3개월 만에 전화통화
트럼프 "무역합의 매우 가깝다"
"틱톡 합의로 수수료 추가로 받을 것"
中, 러 원유 수입에 "다른 조치도 취할 의향"


미국과 중국 정상이 19일 밤 10시(미국 시간 19일 오전 9시) 3개월 만에 전화통화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양국이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하면서도 중국 핵시설 코앞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공군기지 반환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도 병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영국 버킹엄셔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미중 합의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틱톡 합의에 대해서도 "미국은 엄청난 수수료를 추가로 받는다"며 "난 이걸 협상을 타결할 것만으로 받는 수수료라 부른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대주주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안에 기본적으로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통화하고 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오전 9시(미 동부시각, 한국 시간 밤 10시)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합의에 따른 '수수료'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틱톡의 알고리즘이 중국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중국 측이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압박성 발언도 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바그람 공군기지를 반환 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2021년 8월 미군이 아프간에서 출사할 때까지 작전 본부 역할을 해온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핵무기를 만드는 코 앞에 군기지를 확보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함께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중국에 대해 "중국은 현재 미국에 엄청난 관세를 내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다른 조치도 취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중 정상 통화는 지난 6월 5일 이후 3개월 여만이다. 틱톡의 구체적인 합의안, 미중 무역 협상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을 기해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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